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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 클럽

토트넘 핫스퍼 Tottenham Hotspur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 Tottenham Hotspur

 

창단 : 1882년

연고지 : 잉글랜드 북부 런던

홈구장 :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 수용인원 : 62,214명

라이벌 : 아스날, 첼시

감독 : 조제 무리뉴

주요 선수 : 해리 케인(Harry Kane), 손흥민(Son), 델레 알리(Dele Alli)

 

손흥민 (출저=AFPBBNews)

우리에게는 과거 국대 수비수인 이영표 선수가 몸담았던 클럽이고, 현재는 EPL 최고 선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클럽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 낸 클럽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 가레스 베일(Gareth Bale) 모두 과거 토트넘 출신의 선수들이다.

사실 명문 클럽으로 나아가려면 이런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지키면서 더 많은 보강을 통해 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맥이 이어지기 마련인데, 아쉽게도 토트넘은 엄청나게 부유한 클럽은 아니라서 선수들을 키워서 비싼 값에 빅클럽으로 이적시키는 경우가 많고, 어린 유망주를 영입하고 구단 내 유스 시스템에서 선수들을 콜업하여 키우는 셀링 클럽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사실 구단주의 영향도 한몫하고 있는데 구단주 다니엘 레비(Daniel Levy)는 짠돌이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과거 토트넘 선수였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주급은 이적 전까지 한화 약 1억 원에 불과했는데 그가 팀에서 보여주었던 활약과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낮은 금액이었다. 당시 팀 내 최고 주급자인 해리 케인이 약 3억 원을 수령했으니 에릭센의 입장에서는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2018-19 시즌 EPL에서 톱레벨의 플레이메이커였고 해리 케인-손흥민-에릭센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고 올라갔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는 모습은 사실 익숙한 모습은 아니였기에, 시즌 종료 후 에릭센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제시할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약6천만원 인상액인 1억6천만원을 에릭센에게 제시했고 그는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나돌면서 레비회장은 에릭센의 이적료를 약 1300억을 책정하게되고, 태업인지 부상으로인한 폼 하락인지 모르겠지만 전시즌보다 확실히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응원하는 팬들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선수로 전락했다.

 

2019-20 시즌초반 포체티의 토트넘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EPL 10위에 위치해있었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전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EPL중위권에 위치하는 팀이었지만, 포체티노 부임 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하고 리그 최고순위인 2위도 기록하면서 더 나은클럽으로 성장한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잠시 부진에 빠진 포체티노를 과감하게 경질하고 첼시, 맨유, 레알마드리드, 인테르에서 감독생활을 했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를 영입한다.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에도 에릭센은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일이 많았고, 작년 팀을 이끌고 승승장구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도 점차 인내심을 잃어갔다. 에릭센의 실력이라기보다 열심히 하고싶은 마음이 떠난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에릭센의 이런 태도는 토트넘입장에서도 결코 좋은일이 아니었다. 스페인, 독일클럽들이 전에는 에릭센에게 관심이 많았지만 이제는 다 물건너간 이야기였고 결국 인테르로 약 260억원에 이적했다.

 

해리 케인

 

토트넘의 키 플레이였던 에릭센이 떠나고 DESK ( 순서대로 델레알리-에릭센-손흥민-케인) 도 붕괴되었다.

그리고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의 부상, 이어서 알리의 부진, 손흥민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현재 챔피언스리그 16강을 앞둔 토트넘의 고민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탕귀 은돔벨레가 프랑스 리옹에서 약 960억에 이적했지만 아직까지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있고, 작년 시즌까지 팀내 2옵션 공격수역할을 했었던 요렌테도 없는상황에서 전력보강을 위해 아인트호벤에서 뛰고있던 베르바인(19)을 영입했으나 아직까지도 스쿼드가 불완전한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스쿼드가 얇은상태로 시즌을 치뤘던 적이 없었고, 매우 혼란스럽다고 얘기할 정도로 지금 토트넘의 상황은 많이 암울하다.

 

델레 알리

 

내일(16일) 독일의 강팀인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루는데 더 심각한건 베르바인과 데이비스 마저도 부상을 당해 사실상 경기운영이 너무나도 어렵게 되버린 토트넘이다.

루카스 모우라와 델레 알리의 경험과 무리뉴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지 않는다면 아쉽지만 이번시즌 토트넘은 16강의 문을 넘지 못할것이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복귀가 목놓아 기다려지는 상황이며, 내일 과연 토트넘은 다시한번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즌이다.